메이플스토리/일상

부족함의 미학

투명용가리 2013. 3. 18. 00:45

 

 

이라고까지 거창하게 말할 건 없지만

워낙 가난하다 보니 작은 것들의 소중함을 느끼고 있달까.

맵을 슝슝 날아다니고, 퀘템은 우수수 쏟아지고, 렙업은 몇업씩 하고, 상자만 까면 장비템셋이 나오고, 잡템은 다 뿌리는 본메와 달리

택시비도 아까워서 이속 100으로 걸어다니고, 퀘템수의 두세배가 넘는 몹들을 잡고, 며칠만에 1업하고, 돈없어서 무기 하나만 달랑 맞추고 다녀도 아무도 뭐라 안하고, 무엇이든지 일단 모아두고 보는 옛날의 메이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