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처럼 노가다하고 5시쯤에 나갔다가 7시쯤에 재접을 하는데 '현재 접속중인 아이디입니다' 메시지가 떴다.
(사실 더 중요한건 otp칠 때 렉이 걸렸었다. 전에도 몇번 렉걸렸지만 별탈없었기 때문에 그냥 평소처럼 런쳐로 접속)
원래 서버 렉 걸리면 자주 뜨는 메시지라 별 생각 없이 다시 접속을 하는데 계속 메시지가 뜨더라.
오늘 오전부터 뭔가 기분이 이상하게 안좋았기도 했고 느낌도 이상하긴 했지만 그냥 그러려니 하고
길드 다음 카페를 돌다가 길드 동생이 있는 걸 보고 1:1 대화를 걸었다.
지금 내 캐릭터 들어와 있냐고 하니까 대답이 아까부터 있었다고, 지금도 있다는 거다.
순간 덜컹 내려앉아서 곧바로 계정과 비번, 2차 비번까지 전부 바꿔버리고
기약없이 계속 접속 시도를 하다 보니 갑자기 현접 메시지가 안뜨고 그대로 꺼지더라. (해킹범과 같이 튕긴듯)
됐다 싶어서 얼른 들어가니 접속됐지만 이미 장비창은 거의 텅 빈 상황.
혹시나 해서 창고에 넣어놨던 메소까지 싹 털어갔다.
사실 전에도 한번 당한적이 있었기도 하고, 이번 경우는 제때 팅기게 해서 딱 한 캐릭,
그것도 장비만 피해를 입은데다 원체 템에는 별로 신경을 안써서 좋은 템이 거의 없던지라 그렇게까지 큰 충격은 아니었지만
힘들게 모은 교불템 대부분을 다 없애버린 것만은 참 괘씸했다.
한 10분만 늦었어도 남은 캐릭 다 털렸을 생각하니 섬뜩하기도 하고.
...아무튼 남은 5캐릭은 멀쩡하기 때문에 일단 고상캐에 있던 3200을 조금씩 빼서 물약값이나 충당하고
넘쳐나는 BP로 대난투 셋 다시 사서 대난투나 줄창 해야겠다. (스공을 보니 연무장 솔플도 버겁겠다)
그리고 내일 길드도 탈퇴할 생각.
이제 2업 남았었는데 이 게임은 끝내 모든 걸 가지고 끝을 보는 걸 허락하지 않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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